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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리쿠(北陸) 지역과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하여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9-03-02
  • 조회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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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 :kje@kje.or.kr
 

- 2008. 7. 17 사무국 칼럼 -

유봉우 한일경제협회 사무국장

지난 4월, 가장 소중한 이웃관계인 韓日關係를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韓日新時代로 만들어 가자는 양국 정상의 만남이 있었다. 이번 제9회 한․일(호쿠리쿠)경제교류회의는, 韓日頂上會談 결과 공동언론 발표문에서 양국 정상이 “지역간 교류사업 등의 활동을 통해 양국 기업간의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후, 지역간 교류회의로는 처음으로 개최된 회의였다. 그만큼 이번 회의가 가진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보다 실질적인 성과제고를 위하여 기존의 프로그램을 개선해 진행된 이번 회의는 주최측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면을 빌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린다.

그 동안 이 회의는 한일 양국의 지역간 경제협력채널 구축을 통해, 무역․투자․기술협력사업의 추진을 확대해 오면서 양국의 비즈니스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협력사례를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기업간․자치단체간 경제교류활성화, 신항만 구축에 대한 협력, 관광교류 협력, 전시회 참가, 산업기술교류미션 파견, 산업기술 인력 교류, 한일 공동연구, 산업기술 집적지간의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례를 만들었고, 교류회의와는 별도로 기업간 상담회를 개최하여 무역투자에 대한 협력을 촉진하기도 하였다.

특히 금번회의는 실질적인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 점에 주목하면서 그 성과가 기대된다.

첫째, 본 회의인 민관합동회의가 끝나고 제 2부 회의로서 IT․기계분야, 비즈니스 교류, 물류․관광분야의 3그룹으로 나뉘어 테마별 실무자회의를 개최한 점이다. 이는 본 회의에서 제안되고 합의된 사안들을 관련 실무담당자들이 모여 구체화시키는데 따른 실질적인 협력을 도출하는 과정으로서 매우 바람직스러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호쿠리쿠(北陸) 최대의 종합전시회인 e-messe 카나자와(金澤)와 MEX 카나자와(金澤) 전시회와 연계하여 기업상담회를 개최한 점이다. 한국에서는 기계와 전자관련 업체 8개사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11개사가 기업상담회에 참가하였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동안 인적교류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의 투자유치 및 홍보에 치중해 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투자나 기술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들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실무자회의개최에 있어 차후에 운영 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몇 가지를 지적할 수 있는데, 먼저 3개 그룹을 한 곳에서 하기보다는 별도 분리된 장소에서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한 곳에서 하다 보니 목소리도 잘 안 들리고 통역이 하는 말도 잘 들을 수 없어 의견교환이 약간 어려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간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다행히도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의 관계자도 이 점에 대해 동감하고 있고 이번 교류회의를 면밀히 분석해 보다 성과 있는 호쿠리쿠(北陸)지역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만반의 준비를 약속하고 있어 내년의 회의가 기대된다.

지난 6월 16일에는 부산항과 카나자와(金澤)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되었는데, 이는 한국 동해안을 가로질러 일본 서안과 연결하는 노선으로써 한국 남부지역과 호쿠리쿠 지역간의 물류와 관광교류를 한층 더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일본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1,300년 전통의 온천들, 많은 눈, 근대적 건축물의 역사적 거리, 금박과 염색의 전통공예, 그리고 동양의 알프스산맥이라 불리는 도야마(富山)의 알펜루트가 가까이 있어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그 동안 한국의 남부지역에서는 일본의 호쿠리쿠 지방으로 가는 항공편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페리취항으로 양지역간 인적·물적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국제항공편의 데일리화가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올해는 세계금융시장 불안, 유가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의 리스크 요인들이 증가하며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세계경제의 둔화는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외부요인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일 양국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협력이 더욱 긴요하며, 서로 win-win해 나가려는 노력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쿠리쿠 지역과의 경제교류확대를 위하여, 한일 양측은 동 회의가 양 지역간의 비즈니스 교류 촉진과 협력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실용적인 비즈니스 지향성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힘써나가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회의의 실질적 주체인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양국 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의 실제수요에 부응하는 의제선정, 그리고 기술․투자협력과 무역증진을 위한 교류프로그램의 내실화, 사후관리(Follow-up)를 철저히 하고 피드백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꾀하는 경제협력회의로 거듭해 나간다면 양국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지역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